
외교부는 1일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 신임 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70년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주미대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강 대사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당시에는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회담에 참석했다. 그러나 절차가 완료되면서 조현동 전 주미대사 이후 약 3개월간 공석이던 주미대사 자리가 채워졌다. 이에 대미 외교 공백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외무고시 출신인 강 대사는 주유엔대표부 공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돼 2021년 2월까지 3년 8개월간 재임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한국 외교를 총괄하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과 주요 현안 협의에 있어 강 대사가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역시 1기 행정부 당시 강 대사의 영어 실력과 외교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영어 잘하는 그 여성 장관(강경화 전 장관)을 한미 관계 전면에 내세우라”라는 조언을 했던 일화도 존재한다.
강 대사는 앞으로 한미정상회담 준비와 외교 현안 대응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한미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것이 첫 과제다. 또한 한미 간 관세 협상, 동맹 현대화, 원자력협정 개정 등 산적한 현안에서도 한국의 이익을 지키는 최전선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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