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5년간 총 16차례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야당은 즉각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후보자 측은 민간 교류 차원의 활동이었다고 해명하며 내달 청문회에 시선이 쏠린다.
27일 세계일보 보도와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통일부 승인을 받아 평양(3회), 금강산(5회), 개성공단(6회), 개성(2회) 등 총 16차례 북한을 찾았다. 방문 목적은 사회문화·경제협력·관광 등으로 보고됐다.

평양 방문은 모두 사회문화 목적으로 분류됐다. 2007년 4월 방북 후 그는 자신의 SNS에 “2007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평양을 다녀왔다. 이번이 네 번째 평양 방문”이라고 밝혔다. 또 “순안공항에 첫발을 딛는 순간 감격의 눈물이 흘렀고, 그 자리에 엎드려 땅에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였다”며 소감을 적은 바 있다.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개성공단이다.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경제협력 목적의 방북을 신청했다. 2006년 3월 승인된 개성공단 방문은 무려 5년간 효력을 인정받았다. 금강산은 2004~2008년 사이 네 차례 사회문화 목적, 한 차례 관광 목적으로 방문했고, 개성은 2006년 사회문화, 2008년 관광 차원에서 각각 찾았다.
최 후보자 측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관련 실무 회담 참석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한국토지주택공사 감사직을 겸임하면서도 방북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며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서지영 의원은 “불과 5년간 16차례 방북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특히 공공기관 감사 재직 중 10차례 방북은 더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안함 음모론을 공유하고 방북에 감격을 표한 인물이 사회부총리로 적합한지 국민이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실제로 최 후보자는 과거 ‘천안함 음모론’을 제기하고 북한 찬양 단체를 두둔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째로 지명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앞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자질 논란으로 낙마한 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회에 최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요청안에서 “40여 년간 교육 현장에 헌신해 온 인물로, 경험과 행정 역량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념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라고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9월 2일 오전 10시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여야 합의로 증인과 참고인은 불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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