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휴대전화 문자 노출로 알려지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된 ‘문자사고’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문자 속 내용이 각종 청탁, 사적 대화, 압력 정황 등으로 이어지며 국민적 질타를 받은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3년 민주당 정호준 의원의 연인 간 사적 메시지 노출 사건이 꼽힌다. 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여보 사랑해” 등의 문자를 전송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상대방이 부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정치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공천 배제되며 사실상 정계에서 퇴장했다.
2022년에는 ‘체리 따봉’ 문자도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보낸 메시지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청탁성, 압력성 문자도 포착돼 논란을 일으키키도 했다. 2020년 네이버 부사장 출신이던 윤영찬 의원이 다음 포털 뉴스 배치 문제로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돼 압력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에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응급수술 관련 청탁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의료개혁특별위원장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 의원은 자신이 수술이나 예약을 부탁한 게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속칭 ‘빽’ 있는 권력자들에게는 의료체계가 붕괴되든 말든 상관이 없겠다는 인식을 문자 메시지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본회의장에서의 문자 노출은 장관 등 국무위원도 자유로울 수 없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정책보좌관에게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전 대통령의 징계와 관련한 법령을 찾으라는 문자를 전송하다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자 노출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서는 의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의 경우 아예 휴대전화 보호필름을 부착해 달라는 제안까지 했다. 그런데도 4선 중진의 이춘석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 정황이 포착되며 물의를 빚었다. 계좌 명의가 보좌관 실명으로 확인되며 차명 의혹이 불거졌고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금융실명제법 위반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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