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끌어다 잠실 아파트에 투자한 50대가 20년 만에 3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실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는 최근 ‘현금 1억이 30억이 됐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당시 현금 1억 원에 전액 대출을 더해 4억 8,000만 원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1단지 아파트를 매수했다. 반대도 심했고, 불안도 컸지만 “상투다, 미쳤다”라는 말을 무릅쓰고 과감히 계약을 감행했다.
해당 아파트는 이후 재건축을 거쳐 ‘잠실 엘스’로 탈바꿈했다. A 씨는 전용면적 43㎡(13평)짜리 아파트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전용 84㎡(33평)의 중형 아파트를 보유하게 됐다. 엘스는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와 함께 ‘잠실 4대장’으로 불리며 송파 대표 대단지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현재, 해당 평형의 실거래가는 약 33억 원 수준이다. 분양 당시 납입했던 추가 분담금 1억 2,000만 원까지 고려하더라도, A 씨는 3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그는 “그땐 다주택 규제가 평수 기준이라 혜택도 있었고, 분담금도 무이자였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초기에는 수서 투자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잠실 선택이 옳았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부동산 시장은 IMF 외환위기 반등 이후 거품 논란이 한창이었고, 2008년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였다.
현재 A 씨는 상가 대출을 모두 상환하며 오는 10월 경제적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로도 수익을 올렸다”라며 “이제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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