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특검으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요청받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소환에 불응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이번 소환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울 건수를 찾으려는 의도”라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3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지난 29일 내란특검이 자신에게 보낸 소환통보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혐의가 있는 분들을 먼저 불러 세밀하게 조사하는 게 수사의 기본 원칙인데 오히려 (아무 혐의가 없는) 저를 먼저 불렀다”라며 “현역 의원 중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부터 부르는 걸 보고 이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검 기간은 최장 170일(준비기간 20일·기본 90일·30일 연장 2회 가능)인데 이것으로 부족하다며 또 연장하면 바로 내년 지방선거(6월 3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3대 특검 연장을 시사하는 여권 움직임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향후 본인이 당대표가 될 경우, 특검 연장 저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리가 기댈 곳은 국민밖에 없다. 민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특검이 연장되는 것을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당은 범죄 혐의가 뚜렷한 분에 대한 수사를 막지 말고, 협조하는 대신 이번에 저를 부른 것처럼 정치 탄압에 해당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저항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내란 특검은 최근 내란 및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한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소환을 이어가고 있으며 안 의원은 그 대상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의도를 내포한 소환이라는 판단 아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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