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혐의로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국 리버티 대학교수 모스 탄과의 접견을 앞두고 있었지만, 특검팀의 결정으로 무산됐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과 가족을 제외한 일반 접견을 전면 금지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접견 금지 조처는 통상적인 피의자 처리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기소 전까지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모든 접촉을 제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20분 예정됐던 모스 탄 교수와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탄 교수와 10분간 일반 접견을 할 계획이었다. 탄 교수는 ‘국제선거감시단’이라는 민간단체 활동을 통해 한국의 선거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는 주장 등을 펴온 인물로, 극우 성향의 부정선거론자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만남 시도에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비판이 거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망상에 빠진 두 사람이 감옥에서라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질타했다. 이어 “특검 조사는 거부하면서 극우 인사를 만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탄 교수는 올해 초 미국 보수 행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국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접견 시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윤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여전히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여론도 비판 일색이다. 누리꾼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감옥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작은 윤석열 왕국을 만들려는 것이냐”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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