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9일 서울중앙지법 주변은 지지자와 반대 시민 간의 장외 대치로 긴장감이 팽팽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력과 펜스를 증원 배치하며 법원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이날 정오 보수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와 국민의힘 평당원협의회는 서초동 정곡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100여 명이 모인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이재명 구속’ 문구가 적힌 붉은 머리띠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윤 대통령은 무죄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는 윤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대통령님, 우리가 끝까지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렸고 과거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장면이 영상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반대편 인도에는 진보 성향 유튜버 10여 명이 집결해 맞불을 놨다. 이들은 확성기를 통해 “감옥이나 가라”, “국민을 속인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외쳤고, 일부는 윤 전 대통령 영상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즉석 항의를 벌였다. 이에 보수 측 참가자들은 경찰에 “당장 저들을 내쫓아야 한다”라며 격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정곡빌딩 일대와 인근 골목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기동대 45개 부대 약 2,7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는 지난 1월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사태를 재현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한편, 법원에 출입하려는 시민들은 모두 신분 확인과 소지품 검사를 거쳐야만 진입할 수 있었으며 법원 안팎의 경계는 종일 삼엄하게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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