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와의 연루설로 불거진,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김영환 충북지사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여기에 오송 참사, 금전 거래,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이 겹치며 김 지사는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환 지사와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김영선 전 의원 간의 관계가 명태균과 얽힌 공천 개입 정황과 무관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가 윤석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경선을 브로커 청탁으로 매도하는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반박했다.
여기에 김 지사가 임명한 김용수 전 총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임명 경위까지 특검 조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뿐만 아니다.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검찰 불기소에 유족들이 항고장을 제출했고 여당 내에서 국정조사 및 재조사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다시 정치 쟁점화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시민단체는 김 지사가 폐기물 업체 실질 소유주로부터 받은 30억 원대 금전거래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충북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신청사 매입 과정에도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내년 재선 도전을 노린다면 지금의 의혹들만으로도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이라며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최대 우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향력도 약해진 만큼 김 지사에게 남은 정치적 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