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장관직을 거친 ‘친문’ 법조인들의 등장으로 방어 전략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에 지난 2일 전해철·김진국 변호사(이상 사법연수원 19기)와 서상범 변호사(32기)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전해철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 및 민정수석으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같은 로펌 소속인 김진국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도 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2021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불거진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9개월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지만, 문 전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범 변호사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단으로도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재 딸 다혜 씨의 남편이 과거 태국의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되도록 개입해 급여와 주거비 등 약 2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상직 전 의원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불구속기소 됐으며, 첫 공판준비기일은 지난 6월 17일에 열렸다. 2차 준비 기일은 오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변호인으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에 핵심 인사들이 추가 투입되면서 향후 재판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1
빠이뽀
죄가 없는데 그렇게 필요하나 잘못이 있다면 죄값을 치르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