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와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둘러싼 정황을 집중 조사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포럼 주최 측 관계자가 자정이 넘도록 고강도 조사를 받은 가운데 특검 수사의 초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는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전직 이사 한모 씨를 소환해 약 14시간 넘게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자정을 넘긴 새벽 12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추진 배경과 경위에 집중됐다. 해당 포럼에는 원희룡 전 장관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 인사들이 참석한 바 있다. 특검은 이들이 포럼에 참석하게 된 과정, 그리고 삼부토건의 재건 사업 관련 행보와의 연관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포럼 개최 직전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행사 직후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도시들과의 협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이른바 ‘재건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기 주가는 약 1,000원대에서 5,500원대까지 급등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 전 삼부토건 대표를 통해 주가 상승에 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과거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언급을 남긴 정황이 포착되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한 씨는 해당 포럼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으며 원 전 장관과의 관련성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번 주 내로 삼부토건 정창래 전 대표와 실소유주 이일준 회장을 소환해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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