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수락 나흘 만에 자리를 내려놓은 이유가 혁신위원 인선안을 둘러싼 당 지도부와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자신이 직접 요청한 인사들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자, “전권을 부여받았다는 말과 달리 실제로는 거대한 벽을 느꼈다”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7일 한경닷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박은식 전 비대위원을 혁신위원으로 직접 추천하고 이들과도 사전 논의를 마쳤다. 두 인사는 당내 개혁 성향의 소장파와 호남 출신 원외 인사로, 안 의원은 혁신 의지를 인선에 반영하려 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최종 확정한 혁신위원 명단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안 의원과 사전 합의되지 않은 인물들이 일부 포함됐고, 이에 안 의원은 인선 과정 자체에 불신을 드러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인사들이 들어갔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비대위가 확정한 혁신위는 최형두 의원,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정책보좌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일부 인사는 안 의원과 공감대가 있었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혁신을 위한 최소한의 인적 청산조차 수용되지 않았다”라며 당의 변화 의지에 회의를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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