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여당과 진보 성향 정당들은 ‘소통과 통합의 메시지’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야당은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했다”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과 눈을 맞추며 국정 철학을 설명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불통의 3년을 끝낸 신호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 역시 “기자회견은 독재를 제압하고 민주공화국으로 복귀한 의미 있는 장면”이라며 “김건희를 감싸던 전 정권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 언론까지 참여한 이번 회견 방식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정부 의지가 드러났다는 긍정적 반응도 나왔다. 윤 대변인은 “특히 풀뿌리 지역 언론에 발언 기회를 준 배려가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신 혹평을 쏟아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기자회견은 자화자찬과 거짓말이 가득한 자기 합리화의 장이었다”라며 “검찰 개혁을 외치며 수사권을 정권 도구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 법사·예결위원장을 독식하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강행함으로써 협치를 걷어차 놓고 정작 자신은 모르는 일인 것처럼 ‘야당을 존중하고 자주 소통하겠다’라는 이 대통령의 이중적인 모습에는 현기증마저 느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만 같은 당 호준석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회견 자체에 대해서는 “취임 한 달 만에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통합적 인사정책을 표명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차별금지법 추진에 대해 미루는 태도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진보당은 차별금지법을 유보한 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1997년 고 김대중 대통령 대선 공약 제시 이후 차별금지법은 결국 28년째 ‘나중에’로 미뤄졌다”라며 “차별금지법은 모든 시민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이 ‘크게 통합하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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