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관행을 벗어난 소통 방식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사전 조율 없는 질의응답’을 원칙으로 한 이번 회견은 이 대통령이 질문자를 무작위로 선택하거나 제비뽑기 방식으로 지목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번 회견에는 국내외 언론사 총 147곳이 참여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물론, 지역 기반 언론들도 미디어월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참여의 폭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반원형으로 자리한 기자들 사이에 앉아 동등한 눈높이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질문자 선정 과정에서도 ‘성별 다양성’을 고려했다.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는 순간에는 “여성으로 하겠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국내외 언론 여성 기자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방식은 과거 사전에 질문과 순서를 조율하던 ‘약속대련’식 기자회견과 대조적이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가 민감한 한일 관계 관련 질문을 던졌을 때 이 대통령은 “전에 점심 먹을 때 뵀던 분인가요”라며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중국 언론과만 만났다고 하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지난 1월 국민의힘이 주장한 ‘이재명-중국 기자 비밀회동’ 의혹을 반박했다.
회견 끝에는 연합뉴스 등 주요 통신사가 질문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사회자에게 질문 기회를 더 줄 것을 직접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회견은 예정됐던 100분을 넘겨 총 121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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