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장관 후보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의 과거 전력과 수입 경위를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섰다.
3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총 10억 2,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3억 1,600만 원 가량은 채무로, 대부분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 보전 비용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후보자 5인 중 가장 적은 재산이지만, 여당의 공세는 재산 규모보다는 도덕성과 신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 후보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인물에게 금품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력이 장관 후보로서의 자격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의 근로소득 경위에 주목했다. 강 의원실이 확보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2023년 대학, 기업체, 배우자 운영 식당 등 5곳에서 8,380만 원의 급여를 받았고, 2024년에도 4곳에서 급여를 수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근로 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허위 등록 가능성과 함께 제3자의 지원 개입 여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미 처벌을 마친 사안에 대한 반복적 문제 제기는 정치적 흠집내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함께 재산이 공개된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71억 7,8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시세차익 관련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권오을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은 재산 문제를 넘어 자격과 도덕성, 신뢰성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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