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여야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해당 장소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나흘째 숙식 농성 중인 현장이다.
이날 오후 2시경, 국회를 찾은 김 후보자는 나 의원과 김미애·박충권·김민전 의원 등과 악수하며 “고생하신다. 단식은 아니시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미애 의원은 “단식해도 안 내려올 것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나 의원이 “무슨 일로 오셨느냐”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국회에 온 김에 들른 것”이라고 답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차갑게 식어갔다. 특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된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나 의원이 “자료 좀 내라”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자료는 다 냈고, 국민의힘 의원이 안 보러 들어오지 않았다”라며 “주진우 의원이 사과하면 나머지도 낼 수 있었는데”라고 반박했다. 김미애 의원은 “증여세 자료를 안 냈다”라고 재차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그러니까 들어왔어야 한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농성을 “무더위 캠핑 쇼”라고 비판하며, ‘빠루 사건’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나 의원은 “34명의 동료 의원이 동참했다”라며 “민주당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묻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예상치 못한 김 후보자의 등장으로 여야 대치가 더욱 날카로워지는 가운데 그의 청문회 정국 또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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