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군 내부 문제에 대한 단호한 정비 의지를 밝혔다. 특히 12·3 불법 계엄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도려낼 건 도려내야 새살이 난다”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안 후보자는 27일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 군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진단하며 단순한 경고나 봉합이 아닌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독약만 뿌리면 또 곪아 터진다”라며 보다 철저한 정화 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사기와 조직 분위기 회복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안 후보자는 “군심이 흐트러져 있고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다”라며 “자긍심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그 자신감을 살려줘야 신바람 나는 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병영 문화와 내부 의식 개선을 통해 무너진 군의 사기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국방 외교 이슈에 대해서는 보다 주도적인 접근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방위비 5% 인상 요구에 대해선 “우리 대한민국이 예전 수준이 아니므로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대화에 임해야 한다”라며 국익 중심의 대응을 강조했다.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있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자는 “적이자 동포”라며 전쟁 중에도 대화는 가능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9·19 군사합의는 폐기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되 즉각적인 조치보다는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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