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간 국내 패션제품 소비액이 약 83조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4일 ‘2024년 3월~2025년 2월 패션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패션제품 소비액은 82조 8,8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캐주얼복이 2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신발(14.9%), 스포츠의류(12.3%), 아웃도어(9.5%), 가방·지갑(8.2%) 순이었다.
봄·여름 시즌에는 운동화와 티셔츠 등 실용적인 제품 중심의 소비가 많았고, 여름철 스포츠·레저용 의류와 경량 재킷 수요도 증가했다. 가을·겨울 시즌에는 아우터류와 방한용 액세서리 소비가 두드러졌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별 소비 비중이다. 50대가 전체 소비의 23.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다. 이어 40대(22.8%), 30대(18.0%), 60대(17.3%), 20대(15.8%)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채널별로는 온라인 매장 이용이 51.6%로 오프라인 매장(48.4%)보다 높았으며, 오픈마켓과 패션 전문 쇼핑몰, 종합 쇼핑몰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아울렛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매월 패션 소비 현황을 조사하고 국내 패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분석을 바탕으로 매년 1회 보고서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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