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새 정부 출범 첫날인 4일 사의를 표명했다. KAI 관계자에 따르면 강 사장은 이날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차기 사장이 선임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사장은 공군 중장 출신으로, 당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2022년 9월 KAI 사장에 임명됐다.
강 사장은 올해 4월 명예훼손, 업무방해, 위증교사,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고발장에서 강 사장이 전·현직 임원들을 허위 사실로 고발하고, 폴란드 수출 선수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회사의 경쟁력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KAI의 최대 주주는 수출입은행으로 26.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정권 교체 시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됐다. 특히 국내 유일의 유인 항공기 제작업체인 KAI의 성격상, 정치적 배경보다 경영 전문성과 산업 이해도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강 사장의 사의 표명과 같은 날 KAI는 필리핀과 FA-50PH 12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7억 달러(약 9,753억 원) 규모로, 항공기와 군수지원이 포함된다. FA-50은 이미 여러 국가에 140대 이상 수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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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s
구린내나는 윤석열 낙하산들 다 조사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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