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공식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 등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인선 기준은 국민에게 충직한 것과 유능함”이라며, 가까운 인물이 아닌 인물 중심의 인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국정원장 후보자로 발표됐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안보실장엔 위성락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으며,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대변인에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인사 원칙 외에도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대책이 시급하다며, 빠르면 이날 저녁부터 실무자들과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급한 것은 추경 편성”이라며 속도감 있는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통령실의 준비 부족 상황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용산에 와보니 꼭 무덤 같다”며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 프린터도 없다. 결재할 시스템도 없고 지장 찍으려 해도 인주가 없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또 “떨리시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떨리지 않다”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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