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확실 판정을 받은 직후 처음으로 공개 연설을 진행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4일 오전 1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 후보는 “우리는 입장이 다르고 잠시 다른 옷을 입었을 뿐,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함께 갑시다”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연설 전반에 걸쳐 ‘함께’라는 표현은 9차례 반복됐으며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과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 증오하고 대결하지 않겠다”며 이 후보는 국민 간 증오와 혐오 대신 인정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국가의 안전 책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진정한 안보”라며 대화와 협력 중심의 접근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받고, 선대본부장단과 함께 만세를 외치며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연설 직전 현장에는 경호가 강화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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