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자, 국민의힘 내부는 빠르게 선을 그으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사실상 출당 조치된 인물이라며 “얼씬도 말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고, 이틀 연속 단호한 입장을 이어갔다.
특히 과거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결정됐던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와 비대위를 통해 이를 무효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이미 당헌·당규에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명시하는 등 과거와의 절연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위장 이혼”이라 규정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보여주기식 거리두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이 이런 전략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백번 사죄하고 정치 일선에서 손을 떼야 할 윤 전 대통령에 국민의힘이 제대로 조치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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