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하던 돼지비계가 최근 ‘수퍼푸드’ 랭킹 8위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돼지비계는 비타민B1과 비타민D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건강상 이점이 재조명됐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신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돼지고기에는 소고기의 6배에 달하는 비타민B1이 함유돼 있다.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 “비타민B1은 에너지원인 ATP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 역할을 한다”며 “지방을 직접 태우는 건 아니지만, 운동 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운동 지속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돼지비계에는 뼈 건강과 면역력에 중요한 비타민D도 풍부하다. 미네소타대 연구팀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체중 감량 효과가 크고 복부지방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비계의 약 55%는 불포화지방산이며, 포화지방산은 40% 수준이다. 김정은 원장은 “소 지방보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은 높지만, 포화지방산 함량도 적지 않기 때문에 체중 관리 중이라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돼지비계에 풍부한 올레산은 줄기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포화지방산이다. 올레산은 염증을 낮추고 세포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김진옥 모닛셀 연구소장은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비율이 줄기세포 질에 영향을 미친다”며 “돼지비계의 올레산이 줄기세포 생존과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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