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지난 27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남편과 동행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조용한 내조’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 여사는 앞서 경주 불국사와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하며 종교계 인사들과의 접촉에 집중해 왔다.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공식 석상에 적극 나서는 다른 후보 배우자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김 후보 찬조 연설과 방송 출연, 배우자 TV토론 제안 등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설 여사가 방송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과거 논란(혜경궁,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언급한 데 대해, 김 여사 측은 별도의 반박이나 대응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설 여사의 발언에 대해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유감을 표했지만, 김 여사에 대해선 “앞으로도 최대한 차분한 활동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제 아내가 저와 특별한 상의를 하진 않는다”며 “일정도 스스로 정해 움직이고 있어 저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소록도는 나눔·봉사·헌신을 실천한 곳이기에 찾게 됐다”며 “후보 배우자는 약자들과 고통을 나누고 싶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대선 기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1
법카 유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유감이라고?
민주당은 완전히 미쳤네요. 유죄 판결 받은 도둑에게 앞으로는 도둑질 하지 말라고 하니 유감이라고요?? 와... 인간들이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