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와 관련해,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이 당시 국무위원들의 진술과 다른 정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윤 전 대통령의 집무실과 대접견실 주변에서의 동선과 회의 시점이 담겨 있어, 이와 상충하는 증언이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일 밤 대통령실에서 열린 5분짜리 국무회의와 관련해 대접견실 및 집무실 복도를 비추는 CCTV를 확보했다. 이 영상에서는 국무위원들이 언제 도착했고, 집무실에는 누가 출입하며 얼마 동안 머물렀는지가 기록되어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당시 경찰 진술에서 “8시 55분쯤 집무실에 들어가 윤 전 대통령을 만났고, 안에 누가 더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8시 40분쯤 집무실에 들어갔고, 법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있었으며 1~2분 뒤 한 전 총리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최상목 전 부총리는 9시 55분 도착해 윤 전 대통령을 말렸다고 진술했다.
세 인사는 모두 사전에 계엄 논의를 알지 못했고 반대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이런 진술과 충돌하는 CCTV 영상이 확보됐다. 특히 한덕수 전 총리는 당시 대선 출마까지 선언했던 만큼, 출마 배경에 대한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CCTV 영상은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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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밝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