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BC 앵커 백지연이 방송을 통해 며느리와의 첫 만남 당시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한 백지연은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MC 오은영은 “작년에 아드님께 경사가 있었다”라며 백지연의 외아들 결혼 소식을 언급했고, 이에 백지연은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다. 정말 기쁜 날이었다”라고 답했다.
백지연은 특히 며느리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그날 가슴이 너무너무 떨렸다. 생방송 할 때보다 더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이 열리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왜 왈칵 눈물이 나왔나 했더니 아들을 키우며 항상 기도했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자라고 있을 그 아이도 축복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문이 열리고 예비 며느리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아, 네가 그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리며 눈시울을 붉혔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백지연의 아들 강인찬 씨는 지난해 6월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다. 이로써 백지연은 현대가와 사돈 관계를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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