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개인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최근 배뇨 이상 증상이 악화돼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새로운 전립선 결절이 발견됐고 지난 16일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암은 글리슨 점수 9점(등급 그룹 5)으로,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
대변인은 “암이 공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호르몬 치료에 반응을 보여 관리가 가능하다”라며 “현재 가족과 함께 치료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평생 진단받는 비교적 흔한 암으로, 글리슨 점수가 7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 완치는 어렵지만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수년간 생존이 가능한 사례도 많다. 치료는 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거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주사제나 경구약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82세로 퇴임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재임 중에도 건강 문제와 인지력 저하 의혹이 지속 제기됐고, 결국 지난해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넘겼다.
바이든의 병세가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멜라니아와 나는 바이든의 최근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라며 “그와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평소 선거운동 과정에서 바이든의 건강 문제를 지적해왔던 트럼프의 이 같은 반응은 눈길을 끌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는 언제나 강인함과 낙관주의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이라며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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