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대만 배우 왕대륙(33)이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병역을 기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대만 검찰과 경찰은 왕대륙 외에도 배우, 가수, 코미디언, 모델 등 연예인 9명이 같은 방식으로 병역 면제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15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는 신베이시 지방검찰청이 왕대륙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왕대륙, 천링주, 윌리엄, 천다톈, 다건, 리취안, 아후, 황보스, 천신웨이, 천샹시 등 총 9명이 의료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병역 면제를 신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병역 기피 및 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각각 15만~30만 대만달러(약 694만~1,389만 원)의 보석금을 납부한 후 석방됐다. 일부 인물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가 추적 끝에 붙잡히기도 했다.
대만 병무청인 내정부 역정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 11명을 포함한 총 120명을 대상으로 병역 기피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국방부는 병역 면제 기준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만은 1949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왔으며, 복무 기간은 과거 2~3년에서 2014년 마잉주 전 총통 시절 4개월로 단축됐다가 최근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다시 1년으로 연장된 바 있다. 병역법상 허위 서류 제출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왕대륙은 보석 후 지난 3월 13일부터 군 복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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