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12일 “베란다에서 본 빅아일랜드 태평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숙소 앞 바다 사진을 SNS에 올리며 “탁 트인 수평선이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 푹 자고 나니 곧 시차에 적응할 것 같다”라며 여유로운 일상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지자 다시 공개 발언을 재개했다.
그는 SNS를 통해 “당이 후보를 억지로 교체하려 한다면,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의 선거 비용을 모두 변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여기서 물러서면 바보”라며 단일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으로 끌어들인 정치권 인사들을 겨냥해 “그때부터 당의 망조가 시작됐다. 지금도 수렁에 빠지고 있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허욕에 들떠 탐욕만 부리다가 퇴장하면 남는 것은 추함뿐”이라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출국 직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만나 “이번 대선은 양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재명과 이준석, 두 사람이 잘 해보길 바란다”라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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