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집값 하락 현상
부동산 계급도 3위 차지
전 고점 대비 9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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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전 고점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마포구의 아파트들이 최고가에 대비해 하락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기준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곳은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주상복합), 상암동 DMC상암센트럴파크1단지, 성산동 성산시영,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현석동 래미안 웨스트림이 있다.
가장 높은 하락률은 약 23%로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주상복합)가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상암동 DMC상암센트럴파크1단지, 성산동 성산시영,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현석동 래미안 웨스트림이 각각 약 21%의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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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메세나폴리스(57평형)는 지난해 5월 기록했던 최고가 27억 5,000만 원 대비 현재가는 21억 원으로 23.6% 하락했다. 한강밤섬자이(49평형)는 지난해 8월 최고가 30억 원 대비 현재가 23억 5,000만 원으로 21.7% 떨어졌다.
래미안웰스트림(35평형), 성산시영(20평형)도 한강밤섬자이와 같은 하락률을 보여 각각 최고가 23억 원(2021년 9월)에서 현재 18억 원, 최고가 12억 원(2021년 8월)에서 현재 9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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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상암센트럴파크1단지(32평형)는 최고가 2021년 7월 기준 최고가 14억 원 대비 현재가 11억 원으로 21.4% 하락했다. 실제로 마포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서울 부동산 계급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을 6계급으로 나눠 분석한 것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피라미드 형태로 시각화하여 화제 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상위 계급에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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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200만 원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이른바 ‘상급지’의 상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번째 계급에는 용산구와 송파구가 자리했다. 두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5,400만 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강남·서초와 1,800만 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 번째 계급에는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마포구가 포함됐다. 해당 계급에는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양천구가 있었으며 평균 매매가가 4,100만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네 번째 계급에는 영등포구, 강동구, 동작구, 중구, 종로구가 속했고 다섯 번째 계급에는 서대문구, 강서구,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관악구 등 6개 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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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계급에는 노원구, 구로구, 중랑구, 금천구, 강북구, 도봉구가 자리했다. 한편, 2022~ 2023년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전 고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25개 자치구 간 회복률 격차는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는 전 고점을 돌파했지만, 노원·도봉·강북구는 회복률이 8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의 1월 아파트 시세(리치고), 12월 매매가격지수(부동산원)를 각 구별 전 고점과 비교·조사한 결과 마포구의 1월 시세가 전 고점 대비 90%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마포구의 집값이 전고점 대비 90% 이상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고가와 비교했을 때 가격 회복력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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