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팀
통산 12번째 우승컵 품에 안아
최대 보상금 78억 8,000만 원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37년 만에 ‘안방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지난 28일 정규리그 1위 팀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5로 뒤지다 중반 이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7-5로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종합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BO리그 최다 우승 팀인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을 대표하는 연고 구단인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던 1983년과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다. 이후 KIA로 바뀐 이후에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와 달리 KIA에 이어 최다 우승 2위 팀인 삼성은 그동안 8차례(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 포함) 우승했지만, 10개 구단 최다인 11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시리즈에 12번 진출해 12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3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재를 얻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KIA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또다시 써 내려갔다. 당초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2⅔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뒤이어 올라온 김도현, 곽도규, 장현식 등 불펜 투수들이 삼성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좌완 스리쿼터 곽도규는 이날 1이닝 1피안타로 승리 투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타자들도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 3회 초까지 1대5로 뒤졌지만, 3회 말부터 득점을 이어나가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다.
이에 반해 삼성의 초반 분위기는 좋았으나 KIA 타이거즈는 타격을 앞세워 나서자, 승기 잡기에 실패했다. 또한, ‘돌격대장’ 박찬호는 6타수 3안타로 KIA 타선을 이끌었으며 베테랑 최형우도 이날 솔로 홈런으로 KIA 타격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KIA의 ‘수호신’ 정해영은 8회 초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뜬볼로 막기도 했다. 또한, 9회 말도 안타 허용 없이 마지막 카운트를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기아의 우승을 끌어냈다.
이날 KIA 타이거즈의 우승에 따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99표 중 46표(46.5%)를 얻은 김선빈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88(17타수 10안타)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인 바 있다.
그렇다면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받게 되는 보상은 무엇일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16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한국시리즈 5경기)가 열려 35만 3,550명의 관중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입장권 수입만 약 146억 원이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최고액인 2012년 포스트시즌의 입장 수입(103억 9,222만 6,000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트 시즌 전체 관중 수입 분배는 경비 약 40%를 제외한 뒤 나머지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남은 관중 수입의 50%를 차지하게 된다. 이어 준우승 팀이 24%, 플레이오프 패배 팀이 14%,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이 9%,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이 약 3%의 상금을 가져가게 된다. 여기에 20%는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우선 배분하게 된다.
즉, 만일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거둔다면 전체 수익금의 60%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어 MVP로 선정된 김선빈 선수의 경우 약 1,0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가게 된다.
우승 팀인 KIA 타이거즈는 우승 트로피 상금으로 5,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우승한 SSG랜더스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101억 원 중 운영비로 사용한 43%를 제외한 금액과 한국 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합쳐 약 34억 6,0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이어 지난 2023년 우승한 LG트윈스의 경우 포스트 시즌 입장 수입 96억 원 중 운영비로 사용한 49%를 제외한 금액과 한국 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합해 약 29억 4,3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LG트윈스는 모기업의 보너스를 포함해 약 44억 5,000만 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1위로 17억 5,000만 원을 받고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나머지 70억의 절반인 35억까지 총 52억 5,000만 원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도 챙길 것으로 추측된다.
당초 KBO 리그 규정에 명문화하지는 않았으나, KBO 리그 10개 구단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모기업이 배당금의 최대 50%까지 보너스를 줄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 즉, 모기업이 배당금인 약 52억 5,000만 원의 50%를 보너스를 지급한다면 배당금과 보너스를 합해 78억 8,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KIA 타이거즈’의 활약과 더불어 기아 자동차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기아는 정규시즌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프로모션의 하나로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를 열어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아 EV 바로 알기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EV3 전용 특별 할부 프로그램 ‘이-밸류(E-Value)’를 승용 전기차로 확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KIA 이범호 감독은 “이번 우승을 기념하여 마련한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이 기아의 우수한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기아 타이거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합 우승이라는 빛나는 훈장은 기아의 브랜드파워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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