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아나운서 복귀
2017 국제심판 도전
결혼 5년 만에 파경 소식
최근 ‘원조 야구 여신’으로 불렸던 김민아 스포츠 아나운서가 파경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화제다. 스포츠경향은 이런 사실을 6일 보도하며 지난 2014년 결혼한 골프 관련 사업가와 지난 2019년 결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경 소식과 함께 그의 독특한 이력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당초 김민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지기 이전 이색적인 직업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김연아 선수로 잘 알려진 피겨스케이팅이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과거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다. 실제로 중학생 때까지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우며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으로 인해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민아 아나운서는 “선수 생활을 포기했다고 결론을 내린 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마지막 경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을 그만둔 이후 김민아 아나운서는 자신이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새로운 꿈을 가졌다. 아나운서라는 꿈을 위해 2년간 열심히 공부해 결국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에 합격해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특히 김민아 아나운서가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그만둔 후 노력 끝에 대학에 합격했기에 스포츠 아나운서란 꿈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민아 아나운서는 수백 대 1의 높은 경쟁력에 부딪혀 번번이 떨어졌으나 마침 나온 스포츠채널 MBC ESPN의 채용 공고를 눈여겨봤다.
앞서 좌절을 겪은 그녀는 실패해도 후회 없이 하자라는 생각으로 면접장에 레게머리를 하고 가 모두를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독특하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카메라 테스트 볼 때 단발머리 대신에 레게머리를 하고 갔죠. 파격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 거죠. 우선 선배님들한테 감사드려요. 좋게 봐주셨으니까”라고 밝히며 당시를 떠올렸다.
독특한 방식으로 합격을 따낸 김민아 아나운서는 MBC ESPN의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함을 부여받았으나 또 한 번의 도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2002 월드컵에도 축구에 별 관심이 없었던 그에게 축구 캐스터라는 난관이 기다린 것이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일일이 외국 선수들의 명단과 특성 등을 파악해야 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을 공부한 이후 실제로 프리미어 리그에 빠져들게 된 그는 골을 넣는 대스타들보다 파브레가스(아스날), 램퍼드(첼시), 긱스(맨체스터 U) 등 골을 만들어주는 도움 자들의 매력에 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MBC SPORTS+에 입사 후 1세대 스포츠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2014년 SBS SPORTS로 이적 후에도 해박한 야구 지식과 능숙한 진행을 바탕으로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역사를 함께 써내려 왔다. 이 당시 그녀에게 ‘야구 여신’이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야구뿐 아니라 골프로도 영역을 넓혀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피겨 중계 캐스터로도 활약하는 등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2017년 “ISU 심판 자격증에 도전 중이다. 명확하고 꼭 이루고 싶은 아주 큰 목표인 만큼 앞으로 10년 정도는 걸릴 것 같다”며 “언젠가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내려놓게 될 시기가 찾아오더라도 누군가가 손뼉 쳐주는 인생, 또 다른 일을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인생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한 그녀는 실제로 피겨스케이팅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자신의 선수 생활 경력을 살려 피겨 중계 캐스터로 활동한 그녀는 2022년 ISU 국제심판 자격증을 획득해 2023년부터 ISU GRANDPRIX 시리즈에 심판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김민아 아나운서는 골프 관련 행사 MC로만 활동하다 SPOTV와 계약하면서 지난 5월 스포츠 타임 베이스볼로 복귀하여 1세대 야구여신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어 스포츠 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4년 결혼 이후 약 5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나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이혼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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