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영상 공개해
변호사 A 씨 고문 아니야
‘구제역에 정보 넘겼다’ 주장
최근 전 남자 친구와 ‘렉카연합’에 협박 피해를 밝힌 먹방 유튜버 쯔양(27)이 지난 18일 밤 유튜버 구제역이 자신을 협박한 내용을 담은 영상과 이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쯔양 측의 고문변호사로 알려진 변호사 A 씨는 쯔양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 친구의 변호사였다.
쯔양 측은 변호사 A 씨가 구제역에 쯔양의 과거와 허위 사실 등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쯔양의 전 남자 친구는 지난 2022년 11월쯤 폭력, 불법 촬영, 갈취 등의 혐의로 쯔양에 형사 고소당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사망하여 법적 처벌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영상에 따르면 쯔양은 최근 전 남자 친구와 친하게 지내던 변호사 A 씨가 쯔양에 대한 개인정보를 비롯해 허위 사실 등을 구제역에 제보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쯔양 측 변호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최소한의 변호사 윤리를 저버리고 전(前) 의뢰인이 보유하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라며 “변호사 A 씨는 전 소속사 대표(쯔양의 전 남자 친구)의 전담 변호사였으니까, 그로부터 여러 세무 처리 과정을 비롯해 쯔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러한 내용을 구제역에 제보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쯔양 역시 “저는 변호사 A 씨가 누군지 모른다”라며 “그 사람은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이며 그와 형 동생 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변호사 A 씨는 쯔양 측 변호사가 아닌 전 소속사 대표와 밀접한 관계라는 것이다.
앞서 구제역은 “쯔양의 현재 소속사는 전 남자 친구를 변호했던 변호사 A 씨를 작년 5월 고문으로 영입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쯔양은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쯔양 측은 이에 “전 남자 친구가 사망한 이후 변호사 A 씨가 ‘자신이 방향제·탈취제 사업을 하는데 해당 제품을 제 채널에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채널 성격과 방향제 홍보는 맞지 않아 거절했다. 그런데 변호사 A 씨가 보복할까 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더하여 쯔양 측은 현재 소속사와 변호사 A 씨의 관계는 언론 관련 업무로 인한 계약서 작성으로 월 165만 원을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쯔양은 “이러한 부분이 와전되어 변호사 A 씨가 현재 소속사의 고문 변호사로 와전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변호사 A 씨는 머니투데이에 ”자료를 전달한 건 의뢰인(쯔양 전 남자 친구이고 나는 중간에서 다리 역할만 한 것이다”라며 “구제역에 제보 내용을 전달한 것은 확인해 보라는 취지였으며 이게 사실이라고 준 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변호사 A 씨는 고려대학교 법학 전문 대학원을 나와 현재 법조인이자 파이낸셜뉴스에서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유명인의 과거를 폭로한다면…. 명예훼손 성립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통상의 경우 명예훼손으로 실형이 나오기는 어렵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벌금형이 부과되며 지속·반복적으로 행하여 명예훼손 정도와 그 피해가 심각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실형이 선고된다고 한다. 이렇듯 법률을 잘 알고 있는 현직 변호사가 타인에게 한 사람의 정보를 누설했다는 사실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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