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큰 단종 국산차들
아쉬움 가득한 모델들 존재
재출시 하면 대박 친다는 모델은?
제조사에서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건 역시 시장의 반응이다.
잘 만들어진 차량도 소비자들이 찾지 않으면 단종 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데, 그 중엔 정말 안타깝게 사라지는 차들도 존재한다. 국내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의 지금은 사라진 차량 3종을 차종 별로 만나봤다.
우선 SUV에서는 2006년도 생산된 베라크루즈를 선정해 보았다.
2015년까지 생산되던 현대차의 플래그쉽 SUV 모델로 지금은 펠리세이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패스트백에선 기아의 스팅어를 선정했다.
국산 스포츠 패스트백의 유일무이한 차량이었지만 고급화 이미지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 뒤를 이어 i30를 선정했는데, 균형 잡힌 차량임에도 국내 선호도에 부합하지 않아 단종됐다.
베라크루즈, 펠리세이드 초석 세워
국산 스포츠카 가능성 보인 스팅어
북미 시장을 겨냥하며 만들어진 베라크루즈.
해당 차량은 국내 승용차 최초로 3.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기도 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의 소비자가 즐겨 찾는 SUV로 유명했다. 그러나 좋은 성능에도 부진한 판매실적과 환경규제로 인해 결국 단종수순을 거쳤고, 베라크루즈는 맥스크루즈를 거쳐 현재는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패밀리카 중 하나인 펠리세이드가 되었다.
2017년 기아자동차는 스팅어를 출시하며 국산 스포츠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네시스 G70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비상하는 듯했으나 저조한 판매실적을 이유로 2022년 단종되고 만다. 그러나 단순히 국산 스포츠 세단으로 놓고 봤을 때, 고출력 엔진을 탑재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분명하다. 단지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은 스포츠 세단보다 SUV에 더 가까웠을 뿐이다. 현재 스팅어의 포지션은 기아 EV6 GT가 대체하고 있다.
해치백 무덤서 살아남은 i30
변하는 선호도에 결국 단종
다음으로 살펴볼 차량은 현대의 해치백 i30이다. 2007년 처음으로 생산된 준중형 해치백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국내에도 오랜 기간 존재하며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꽤 오래 살아남은 모델로 손꼽힌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생각보다 뛰어난 운동성능은 국내 핫 해치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어 명맥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소형 SUV 수요의 증가로 인해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는 단종되었다. 해치백의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 내연기관의 차량 소비가 줄어들며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했고, 자연스레 고출력 내연기관 엔진은 사라졌다. 컴팩트한 해치백을 찾기보단 소형 SUV를 찾는 것도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수요는 여전해
단종 차량에서 보는 국산차 미래
판매 당시에는 저조한 성적으로 퇴장했지만, 아직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3가지 차량 모두 사랑 받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한 차량들이다. 단종 된 이후 8년 이상 단종 차량의 부품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정했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후 관리도 어렵지 않다는 평이다.
지금까지 단종된 차량을 3종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대부분 사라지고 우리의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줄 알았던 차들은 대부분 지금의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차들이 되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지금 도로를 다니는 국산 신차들도 단종을 피할 수 없겠지만 확실한 점은 국산 차의 현재이자 미래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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