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치즈, 튀김 등 섭취 안 해
포화지방, 고혈압 등 유발
설탕, 당뇨병의 주요 원인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세돌이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식단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세돌은 “치즈, 튀김, 소스, 단 음식은 즐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입맛 문제가 아닌 철저한 자기관리에 기반한 식습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특정 성분들을 철저히 제한하는 그의 원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이세돌이 언급한 음식들을 살펴보면 공통으로 포화지방이나 단순당, 과도한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즈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포화지방 함량이 높으며 튀김은 조리 과정에서 트랜스지방 및 발암 가능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된다. 단 음식과 가공 소스 역시 고당분 및 고염분으로 인해 체내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는 단맛 자체를 회피할 정도로 당류 섭취를 조심한다. 실제로 설탕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해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열량의 10% 이하로 당류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당류 중 액상 형태의 당이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교(BYU)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파더보른 대학교 연구자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5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십 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처럼 액체로 섭취하는 설탕이 고체 설탕보다 당뇨병과의 연관성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당 음료(탄산, 에너지 음료, 스포츠음료)를 하루 350ml 추가로 마실 때마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 증가했으며, 과일주스(100% 과일 주스 포함)는 하루 240ml 추가 섭취 시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5% 상승했다고 밝혔다.
튀김류도 건강에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지만, 고온에서 기름에 조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과 아크릴아마이드는 발암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과자나 감자튀김과 같이 자주 섭취하는 간식류는 조리 과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더 많이 생성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물질은 감자류뿐 아니라 전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리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복적이거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세돌의 식습관은 단순한 절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전략에 가깝다. 특히 그는 단맛과 기름진 음식, 가공 소스처럼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들을 철저히 배제하며 대사 건강을 우선하는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단이 단순히 체중 조절을 넘어서 뇌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과 당류가 풍부한 식단은 해마의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으며 이는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당류와 지방은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 반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피부 노화 방지와 면역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세돌이 슬림한 체형과 또렷한 사고력을 유지하는 이유 역시 바로 이런 체계적인 식생활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고지방·고당 식품이 무조건 나쁘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모차렐라 치즈에는 장내 유익균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으며 블루치즈는 칼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리스산 페타 치즈는 지방 연소를 돕는 공액리놀레산(CLA)가 포함돼 있고 코티지 치즈는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 근육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제한적인 효능보다 전체 식단의 균형과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결국 이세돌의 식단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분명하다. 나에게 해가 되는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오랜 시간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야말로 진정한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단순한 다이어트나 유행하는 식이요법이 아닌,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이세돌식 건강 전략은 누구에게나 참고할 만한 사례다.
댓글1
이세돌 담배 끊은는지 궁금합니다.
누구 아시는 븐 일랴즛[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