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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젊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이병’ 뭐길래

박신영 기자 조회수  

통풍, 5년 새 10만 명 급증
유발하는 음식 5가지
통풍 원인 요산 수치 낮추는 과일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통풍, 젊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최근 술이나 액상과당, 고기류 선호 등 사람들의 식습관이 변하면서 통풍 환자가 매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가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해 받은 ‘통풍 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55만 3,254명이 통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는 2019년 46만 2,279명 대비 약 10만 명 상승한 수치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통풍 환자가 급등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30대 이하 젊은 통풍 환자 수는 14만 4,467명으로 5년 전(11만 1,677명) 대비 3만 명 오른 수치다. 이는 중장년층보다 가파른 상승세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통풍은 요산이 많이 축적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요산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된 후 생기는 노폐물을 의미한다. 주로 소변이나 소화액, 땀, 타액 등으로 배설되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유난히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될 때 몸에 요산이 축적돼 통풍이 발병할 수 있다. 축적된 요산이 딱딱하게 굳어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면 염증을 일으킨다.

통풍은 주로 발가락이나 손끝, 귀 끝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강병주 제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세계일보사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의 고통보다 더 아프다고 표현하는 분도 계시고 극심한 통증에 환자들이 영문도 모르고 응급실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처음에는 1년에 한두 번 발작하다 점점 빈도가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관절염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동안 염증이 퍼져 뼈와 관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통풍을 유발하는 원인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주로 기름진 식습관, 대사증후군,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자들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폐경 이후 통풍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통풍을 유발하는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등 외신은 영국 온라인 건강 코칭 프로그램 ‘Define by Dom’을 운영하는 건강관리 전문가 도미니카 블론스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식으로 알려진 일부 식품이 통풍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블론스카가 꼽은 통풍 유발 음식은 5가지다.

1. 시금치·아스파라거스

시금치나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외로 퓨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퓨린은 체내에서 요산으로 분해되어 통풍 유발 가능성이 있다. 육류보다는 영향을 덜 미치지만, 통풍 병력이 있거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섭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2. 고과당 과일

과당 함량이 높은 사과나 포도 같은 과일은 요산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과당은 체내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요산 생성을 촉진해 통풍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당류로 꼽힌다.

3. 통곡물

당초 오트밀이나 밀기울(밀의 겉껍질 부분) 같은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생각보다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4. 식물성 단백질 대체식품

렌틸콩이나 콩고기와 같은 콩류 기반의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비교적 퓨린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해당 음식들은 비건이나 다이어트 식단에서 자주 활용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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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알코올 맥주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만 제거된 것으로 보리 맥아와 효모 성분은 여전히 포함되어 있다. 이때 효모에 포함된 핵산(세포 내 유전 물질 성분)은 체내에서 퓨린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면서 요산 수치를 관리하는 데 좋은 과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인도 매체 타임오브인디아는 요산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다섯 가지 과일을 소개했다.

1. 체리

체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은 자연적인 항염 성분으로, 통풍 발작의 빈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2. 수박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고 천연 이뇨 작용을 해 체내 독소와 과도한 요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은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체내 pH를 조절하고, 요산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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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귤류 과일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 C가 풍부해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4. 파파야

파파야는 식이섬유, 비타민 C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를 돕는 파파인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5. 파인애플

파인애플 역시 수분 함량이 높고,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파인애플은 천연 효소인 브로멜라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효소는 단백질 분해를 돕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에 효과적이다.

통풍 환자가 급증한 만큼 젊다고 방심할 것이 아니다. 이에 음식부터 주의를 기울여 섭취할 필요가 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식단에 변화를 주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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