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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 결제했는데”….먹튀 사태에 곡소리 나오고 있다는 업종

서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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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업계 경영난 
폐업 수 최고 수치 기록
헬스장 사전영업 관행 불법 

출처 : 핏블리 유튜브
출처 : 핏블리 유튜브

헬스장 업계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유명 헬스 유튜버 핏블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헬스장을 폐업한다고 발표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핏블리는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의 매달 2억 원 이상에 달하는 운영비용과 급여 문제 등 경영난을 겪으며 결국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부담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핏블리는 휴식기를 가지며 “행복한 핏블리”를 찾겠다고 전하면서, 그동안의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이와 같은 사태는 핏블리 개인의 문제를 넘어, 현재 전국적인 헬스장 업계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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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인해 많은 헬스장이 폐업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수십 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체력단련장업의 폐업 수는 전년 대비 26.8% 증가해 553곳에 달하며 이는 199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이처럼 폐업이 급증하는 이유는 경제 불황 속에서 여가 활동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고 치열한 가격 경쟁과 함께 헬스장 회원 수가 급격히 줄어든 데 있다. 일부 체인형 헬스장은 ‘덤핑 할인’을 통해 경쟁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업계 전체의 수익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또한 경기 수원시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속에서 임대료와 각종 운영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헬스장들은 회원 수를 유지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많은 곳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헬스장의 급격한 폐업은 회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일부 헬스장은 ‘먹튀’ 폐업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와 경기 고양시 일산 등지에서는 헬스장이 갑작스럽게 폐업하고 대표와 연락이 되지 않아 회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헬스장, 요가, 필라테스 이용자의 피해 구제 건수는 2018년 1,634건에서 2023년 4,356건으로 170%가량 증가했으며 피해 금액은 190억 원에서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피해자들이 고소나 신고를 하지 않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금액이 실제보다 적게 보고되고 있다.

헬스장 ‘먹튀’ 사태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불법적인 사전영업(프리세일) 관행이다. 사전영업은 헬스장 시설이 완비되기 전에 회원권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활용해 시설을 갖추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며 창업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출처 : KBS
출처 : KBS

그러나 사전영업은 현행법상 불법으로 헬스장 사업자는 구청에 신고 후 영업을 시작해야 하며 신고 수리 이전에 영리 행위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행정력 부족과 업체들의 꼼수로 실질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불법 행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피해를 보더라도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국회는 헬스장 ‘먹튀’를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을 개정하고 있지만 법 개정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헬스장 사업에 대한 더 강력한 법적 규제와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한 더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헬스장 ‘먹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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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ssh@mobility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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