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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평직원→LG전자 CEO 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인물의 정체

평직원→LG전자 CEO 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인물의 정체

김이나 에디터 조회수  

LG전자 조주완 사장
1987년 금성사 입사
‘777’ 전략 인정받아

평직원→LG전자 CEO 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인물의 정체
출처: 뉴스1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제시한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전략과 ‘2030미래 비전’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시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가운데 조주완 사장의 과거에 이목이 쏠렸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평직원에서 사장 자리까지 겪은 인물이다.

17일 LG전자는 한국IR(기업설명회)협의회 주관 ‘2024 한국IR대상’에서 기업 부문 최고상인 금융위원장상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렸으며, 시상식에는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평직원→LG전자 CEO 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인물의 정체
출처: 뉴스1

앞서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2023년) 7월 LG전자의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가전제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B2B, 신사업 중심으로 바꿔 2030년까지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한다는 비전이다.

이후 LG전자는 이 비전을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해왔다. 미래 비전 발표 후 1년간 주주총회를 비롯해 해외 투자자 대상 IR, 인베스터 포럼 등 주요 행사에 조주완 사장을 비롯해 김창태 부사장 등 경영진이 일선에 나서 시장과 소통했다.

평직원→LG전자 CEO 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인물의 정체
출처: 뉴스1

더하여 올해부터 LG전자는 정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부사장급 주관 행사로 격상했다. 기존엔 IR 담당 및 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임원이 주도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상에 대해 LG전자는 “진정성 있고 체계적이면서도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안정적 투자 기반을 확보하는 데 노력한 공로를, 자본시장 관리기관 및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IR대상은 거래소 산하 IR협의회가 지난 2001년부터 효과적인 IR활동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평직원→LG전자 CEO 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인물의 정체
출처: 뉴스1

그렇다면 자본시장 화두로 떠오르는 ‘기업 밸류업’ 제고를 이끈 LG전자의 조주완 사장은 누구일까. 올해 LG전자가 발간한 ‘브랜드북’에는 조주완 사장의 이야기가 담겨 화제 됐다. 브랜드북을 제작한 배경에 대해 LG전자는 회사 내에서만 알고 있기 아까운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 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1987년 금성사에 입사한 조주완 사장은 당시 동기들에게 “나는 우리 회사 CEO(최고경영자)가 될 거다”라며 포부를 밝혔다고 한다. 이후 정확히 34년 뒤 조주완 사장은 LG전자 최고경영자 자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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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또한 조주완 사장은 금성사 4년 차 사원이었던 지난 1990년 신설된 ‘혁신부서’에 발령받은 후 회사를 떠날 결심을 할 정도의 사건을 겪어 낙망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조주완 사장은 ‘스피크 업(SPEAK UP)’이란 제도를 제안했다. 이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든 회사에 의견을 내고, 3일 내 회사가 대답을 내놓도록 한 제도다.

이에 여러 임직원의 의견이 회사 측으로 전달됐다. 하지만 조주완 사장의 의도와 달리 제도 운용 과정에서  인사·노무 담당 한 임원은 불만을 품고 “새로운 제도도 만들고 잘 나간다고 이래도 되는 거냐”라며 호통쳤다고 한다.

여러 위기를 겪었지만, 모든 과정을 이겨낸 조주완 사장은 평사원에서 그룹 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역사를 써내렸다. 이에 대해 조주완 사장은 “LG전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다고 생각한 방향이 있다면 그것을 실행할 근거와 방안을 마련하여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도록 건강한 루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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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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