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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없습니다” 무릎 꿇고 큰절 사죄한 소래포구, 이번에는…

조용현 기자 조회수  

대게 2마리 37만 원 바가지
소래포구축제 50만 명 방문
현장점검 과태료부과·개선명령

“바가지 없습니다” 무릎 꿇고 큰절 사죄한 소래포구…이번엔 달랐다
출처 : SBS

수도권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 중 하나인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지난 29일 성황리에 마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제24회 소래포구축제에 사흘간 약 5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앞서 소래포구축제는 대게 2마리에 37만 원을 요구하는 등 바가지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자, 소래포구 상인들은 지난해 6월 전통어시장에서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하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인천시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제24회 소래포구축제의 방문객은 모두 50만 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 축제 방문객 수인 45만 명보다 11%가량 많은 수준의 방문객이 소래포구 축제를 찾았다.

“바가지 없습니다” 무릎 꿇고 큰절 사죄한 소래포구…이번엔 달랐다
출처 : 유튜브

이에 인천시 남동구 측은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주최 측의 축제 차별화 전략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이는 어시장 상인들과 인천시 남동구가 잇단 바가지 논란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결과다.

뉴스 1의 취재에 따르면 실제로 소래포구 축제를 앞두고 상인들이 자체 관리에 나서 3회에 걸쳐 상인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원산지와 신선도 등을 점검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대게 2마리에 37만 원을 달라는 영상이 퍼지며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에 따른 행보다.

“바가지 없습니다” 무릎 꿇고 큰절 사죄한 소래포구…이번엔 달랐다
출처 : 뉴스 1

당시 일부 업소들은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이라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부르거나,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당 4만 원으로 표시해 놓고도 5만 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하며 사과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바가지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시장 업소 17곳은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가 각각 과태료 5만∼9만 원을 부과받고,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가 16만∼2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래포구 축제를 두고 바가지 논란을 근절시킬 기회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축제 기간 방문한 시민들은 28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갯벌 머드 놀이터, 염전 소금 놀이터 등 체험 공간과 국악·가요·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이 펼친 축하공연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선보인 ‘드론 쇼’와 ‘해상 불꽃 쇼’는 많은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더불어 28~29일 이틀간 인천공항 외국인 환승객들이 방문해 떡메치기와 김치 담그기, 연날리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물론 소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새우 타워 전망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소래포구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것에 대해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안심하고 즐기도록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준비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며 “여러 우려 속에서도 믿고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래포구축제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방문한 것에 따른 감사 인사로 보인다.

출처 : 뉴스 1

한편, 소래포구축제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소래포구 인근에 거주 중인 한 익명의 회원이 “작년까지는 없었는데 곳곳에 쓰레기통을 임시로 설치했고 경찰 배치를 통해 흡연 및 음주 관리가 되는 것 같았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다만, “주차 차량 사이에서 상인 및 관계자들이 엄청 담배를 피우더라”라고 밝히며 개선할 부분이 아직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다른 회원 역시 “50만 명 방문 배경이 맞을까? 소래포구는 하루 15만 명이 방문할 인프라가 되질 않는다”라고 밝히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바가지 없이 아이와 함께 잘 놀다 왔습니다”,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오고 나름 볼거리가 많았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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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7

300

댓글7

  • rjarjarja

    사람 쉽게 안 변해

  • 2주전인가 꽃개삿는데 암캐에 알많타고 하더니 없더라? 거기다 살도 비임

  • 저렇게. 속이고. 바가지을. 쒸워도. 50만명이니. 찻아주니.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로는. 바가지에. 사기가 넘치는겁니다. 그냥. 속아서. 살개 두세요. 자업자득입니다

  • 저런데 찾아가는 바보같은 인간들이 저런 양아치를 만든 주범들이야. 더이상 이용하지 말고 놔둬서 망하거든 거기다 왕소금 뿌려서 염전이나 맹글자구..

  • 저런데 찾아가는 바보같은 인간들이 저런 양아치를 만든 주범들이야. 더이상 이용하지 말고 놔둬서 망하거든 거기다 왕소금 뿌려서 염전이나 맹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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