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신차 폐차 논란
가격만 1억이 넘는다는데
알고 보니 이런 문제 있었다
신차 구매 직후에는 대부분 흠집이라도 생길까 차를 애지중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멀쩡한 포드의 F-150 픽업트럭을 압축기에 밀어 넣는 영상이 공개되어서 화제이다. 도대체 어떤 억하심정이 있길래 차를 완전히 부숴버린 걸까?
압축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찍힌 차량의 사진을 보면 외관은 큰 문제 없이 말끔해 보인다. 커다란 범퍼와 각진 외관, 직선적인 헤드램프, 거대한 크기를 지낸 픽업트럭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압축기 앞에서는 포드 트럭도 어쩔 수 없었다.
8,530km밖에 안 탔는데
심지어 한정판이라고
해당 차는 2023년 3월에 생산된 차량으로 5,300마일(8,530km)밖에 주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폐차된 차량은 포드 F-150으로 83,010달러(한화 약 1억 1,08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리미티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터운 그릴 위로 ‘LIMITED’라고 표시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픽업트럭이 폐차된 이유는 침수 차였기 때문이다. 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리 후 중고차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지만, 차량이 고가에다가 수리비가 많이 드는 탓에 보험사는 폐차하는 게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설상가상으로 침수되지 않은 멀쩡한 부품을 따로 판매하는 것도 금지됐다고 한다.
한동안 버티기도 했지만
결국 완전히 찌그러져
지게차에 들린 포드 픽업트럭은 그대로 압축기로 옮겨졌다. 거대한 판이 루프 라인부터 짓누르기 시작했다. 차체가 조금씩 내려앉기 시작하더니 외곽부터 우그러들었다. 그럼에도 적재함이나 휠은 한동안 압력에도 버티는 모습을 보이며 차량의 내구성이 얼마나 높은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체 일부가 튀어나오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지게차로 우측 도어와 펜더 부분을 찔러 다시 밀어 넣기도 했다. 차체 가운데가 지게차의 날카로운 구조물에 찔리며 구멍이 뚫렸다. 압력이 점점 강해지자, 포드 픽업트럭은 완전히 찌그러져 바닥에 눌어붙은 모습이 되었다.
멀쩡한 부품도 못 팔아
낭비라는 지적 이어져
어디 흠집이 나거나 찌그러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닌 차량이 불과 몇 분 사이에 고철로 변하자 보는 사람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량 가격도 고가에다가 비교적 뽑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이기에 더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편 멀쩡한 부품도 고철로 파는 건 낭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한정판인데 차라리 관상용이라도 쓰고 싶다’, ‘차주 마음은 찢어지겠네’, ‘어쩌다 얼마 타지도 않은 차를 침수 시켰나‘, ‘외관은 진짜 멀쩡해 보인다’, ‘멀쩡한 부품도 못 파는 건 아깝다’, ‘부품을 팔았으면 보상 금액도 덜 들었을 텐데 보험료 높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펜더나 그릴, 범퍼는 멀쩡해 보이는데 고철로 파는 것보다 그냥 분리해서 파는 게 더 낫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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