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이재명 대통령이 정계 개편 의혹에 직접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민주·개혁 진영의 재집권을 위해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까지 지지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재집권이 어렵다며 국민 다수의 동의를 얻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조적 다수론을 언급하며 민주·개혁 진영에 대한 지지 기반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이 과반 득표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덧붙였다.

당시 이 대통령은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41.15%,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는 8.34%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이 대통령보다 0.07%p 높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끼리 뭉쳐봐야 중도 진영, 합리적 보수 일정 영역이 반대쪽으로 뭉치면 재집권 불가능하다”라며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조적 다수론은 지난 7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오찬에서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구조적 다수를 향해서 좀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유시민 작가 등 일부 인사들은 이러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정계 개편과 연결 지었다.

지난달 22일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을 둘러싼 갈등을 거론하며 “만약 대통령이 이 일들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라면 정계 개편이 아니고는 이런 일을 할 이유가 없지 않냐고 추론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추론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저쪽 당을 깨서 여기에 붙인다는 것은 옛날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쪽 국회의원 몇 명 빼 오는 것은 쌍팔년도식 정치, 정계 개편”이라며 “이런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 그런다면 오히려 국민이 ‘이상한 조직’이라며 반감을 가진다”라며 관련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 통합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특정 진영만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발언으로 구조적 다수론을 둘러싼 이 대통령과 정치권 인사의 시각 차이가 다시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를 포괄하는 지지 기반 확대를 강조한 만큼 향후 민주·개혁 진영 내부에서도 외연 확장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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