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야권 차기 대권 주자를 가늠하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나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슷한 흐름의 결과가 잇따르면서 보수 진영 내부 해석에도 관심이 모인다.
15일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맡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의원이 17.6%로 1위에 올랐고, 오세훈 서울시장(14.9%)이 뒤를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3위는 11.6%를 얻은 장동혁 대표였다. 상위 3명 뒤로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9.7%,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를 기록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39.0%였고, 그 밖의 인물이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성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는 한 의원(19.3%), 오 시장(16.4%) 순으로 답했다.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한 의원 15.9%, 장 대표가 14.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부터 20대까지 오 시장이 26.4%로 가장 높았고, 이 의원이 13.1%로 뒤따랐다. 30대에서는 오 시장 20.2%, 한 의원 20.0%로, 불과 0.2%p 차였다. 40대와 50대, 60대, 70대 이상에서는 한 의원이 각각 16.9%, 13.2%, 23.7%, 20.2%로 선두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제주를 제외한 5개 권역에서 한동훈 의원이 앞섰다. 서울은 한 의원 15.4%, 오 시장 14.6%였고, 경기·인천은 16.2%와 11.8%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3.3%와 19.6%, 대구·경북에서는 21.4%와 18.3%, 충청·강원에서는 19.1%와 16.7%가 각각 나왔다. 호남·제주에서는 오 시장이 13.1%로 한 의원(12.5%)을 앞질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한 의원 23.5%, 장 대표 22.4%, 오 시장 20.6%, 이 의원 16.3% 순이었다. 중도층에서는 한 의원 22.4%, 오 시장 13.5%, 장 대표 9.5%, 이 의원 7.8%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오 시장이 6.3%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의원 26.4%, 오 시장 24.1%, 장 대표 22.3%, 이 의원 17.0%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 7.3%, 장 대표 5.1%, 한 의원 4.3%, 이 의원 2.4% 순이었다.
한편, 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관련 조사에서 한 의원이 잇따라 선두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6일 그는 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통해 현재의 지지율만으로 대권 가능성을 따지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활동에 대해서는 “의정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굉장히 노력하는 등 의정 활동을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각종 조사에서 차기 주자 1위로 나오는 상황이 당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과거 높은 지지율에도 대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정치인들을 사례로 들며 “과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오랫동안 대권주자 지지율 1위였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어대낙’, ‘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며 “지금 지지율을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굉장히 이르다”라고 전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로 공표됐다. 조사의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만으로 대권 가능성을 속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 등장한 가운데 향후 조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