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문제와 관련해 국민을 향한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신천지는 교인들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데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정치권과의 연결을 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보석 심문을 하루 앞둔 시점에 공개됐다. 이 총회장은 신도 5만여 명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임정환 신천지 총회 총무대행은 20일 오후 신천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임 총무대행은 “본 교회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도들의 정당 가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천지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이다.

신천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임 총무대행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며 종교단체 본연의 사명과 순수한 신앙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사과 발표 시점은 이 총회장의 보석 심문을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총회장은 신도 약 5만 명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4일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해달라는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법원은 오는 21일 이 총회장에 대한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천지가 정치적 논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향후 정치권과의 연결을 차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 심문을 하루 앞둔 20일이었다.
신천지와 국민의힘 당원 가입 문제는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로 이어졌다.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의 대통령선거와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가입 규모는 최소 5만6472명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이 총회장 등이 이 같은 집단 가입에 관여했다고 판단해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이 총회장 등을 구속기소했다. 이후 이 총회장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고 관련 재판과 함께 보석 여부에 대한 판단도 앞두고 있다.

신천지는 이번 공식 사과에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재판 결과를 언급하기보다는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과 향후 방침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종교단체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천지가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와 정치적 중립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총회장의 보석 심문이 오는 21일 예정된 만큼 법원이 구속 상태를 유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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