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사임계 냈다가..” 물러났던 재벌 총수들이 돌아온다, 이유 살펴보니

이시현 기자 조회수  

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복귀
네이버 이해진 GIO 복귀
태광 이호진 전 회장 복귀 주목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총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어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총수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배경을 두고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의 복귀는 지난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근간인 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다만, 최근 롯데쇼핑의 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는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13조 9,8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6.9% 줄어든 4,731억 원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를 두고 위기 상황 속 책임 경영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 데 대해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신 회장에 이어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겸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가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해진 창업주는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다만, 이번 복귀를 통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 3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창업주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의장을 재수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해진 창업주의 복귀에는 네이버 지분 8.23%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자리 잡은 국민연금이 힘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제5차 위원회를 열고 이 창업주의 복귀에 ‘찬성’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 창업주의 사내이사 선임과 동시에 젊은 리더를 대거 기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걔 편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을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 구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반해 총수 복귀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기업 역시 존재한다. 이는 1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오너리스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광그룹이다. 재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전 회장의 복귀 시기가 올 상반기로 점쳐졌으나, 실현 가능성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421억 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 3,000여만 원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어 2019년 6월 징역 3년 형이 확정돼 지난 2021년 10월 만기 출소한 바 있다. 이어 2년 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제한 규정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가능해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실제로 그의 경영 능력은 이미 입증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호진 전 회장은 공개 석상에 모습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다. 특히 그는 ‘인수·합병(M&A)의 귀재’로 꼽힐 만큼 추진력 있는 경영 스타일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4년 회장직에 오른 이 전 회장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섬유 중심의 사업 분야를 대폭 확장해 그룹을 계열사 50개의 대기업 반열에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재계 순위 36위까지 올랐지만, 이 전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며 2023년 52위로 추락했다.

현재 태광은 오너의 공백으로 인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10년간 1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author-img
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기획특집] 랭킹 뉴스

  • 논에 널려있었는데...꽃게에 밀려 사라졌다는 최고급 한국 식재료
  • "집값의 10%만 있으면 돼" 정부가 추진 중이라는 '새 집 마련' 제도
  • "테일러 스위프트 제쳤다" 30세에 자산 2조 달성한 여자, 누구일까
  • "서울도 아닌데 4억 뛰었다?" 이 동네가 뜨는 뜻밖의 이유
  • “4년 만에 95억 올랐다” 이 동네 집값, 대체 왜 이러나 봤더니
  • 유상철 감독 제자에서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 된 소년 근황

추천 뉴스

  • 1
    “월급 800만 원 포기한 교황”…떠나며 남긴 재산 보니

    국제 

  • 2
    "강남 아니야" 올해 1분기 아파트 가격 1등 여기였다

    오피니언 

  • 3
    국회의원 이철규 며느리도 '대마초 양성 반응' 나왔다

    사건사고 

  • 4
    "327억 주인 없어요?" 3년 뒤 '나라가 꿀꺽' 한다는 돈, 무엇일까

    오피니언 

  • 5
    술집 옆 테이블 핸드폰 훔쳐간 남성, 알고보니 경찰이었다

    사건사고 

지금 뜨는 뉴스

  • 1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 부자 아빠가 날린 투자 조언, 뭐길래

    기획특집 

  • 2
    마크 저커버그, 백악관 옆 ‘300억 저택’ 매입한 이유

    국제 

  • 3
    "숙제 안 해"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구타한 아버지, 결국...

    사건사고 

  • 4
    감기보다 흔한 잇몸병, 이제 333 양치법 변경으로 해결하세요

    기획특집 

  • 5
    "반려견 배설물까지.." 2년 동안 고등학생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결국

    사건사고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