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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넘게 늘었다” 급등한 가계대출에 정부가 내놓은 최후의 결단, 바로?

박신영 기자 조회수  

금융권 가계대출 약 3조 원 증가
최근 2배 넘게 늘어
정부 “점검 회의 진행할 것“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한미 양국 모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하락했고,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하를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 또한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3조 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 4,000억 원 가까이 높아져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기도 했다. 한미 경제성장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면서, 양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일각에서는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이하 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 736조 7,51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733조 6,588억 원이었던 1월 말에 대비해 3조 931억 원 상승한 수치다.

올해 1월 가계대출은 733조 6,589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수치는 전월 대비 4,762억 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 583조 3,607억 원을 달성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는 1월 말을 기준으로 579조 9,771억 원에서 3조 3,836억 원 상승했으며, 지난해 9월(5조 9,148억 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지정이 해제된 후 서울 강남권이 중심이 되어 집값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책성 대출이 주담대 중심으로 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철이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다”라며 “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당장 가계대출이 폭등할 것이라고 볼 순 없다. 부동산 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계부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5대 시중은행의 2월 말 집단대출 잔액은 158조 6188억 원으로 160조3,244억 원 이었던 1월 말 대비 1조7,056억 원 줄어들었다. 해당 은행들의 전세대출 잔액은 120조 8,2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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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월 말 기준 119조 9,815억 원에서 8,411억 원 하락한 수치다.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 9,589억 원으로 확인됐으며, 102조 82억 원이었던 전달(1월) 말 대비 493억 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2,065조 8,6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 말(2,047조 3,063억 원) 대비 18조 5,549억 원 올랐다. 정기예금 잔액은 938조 4억 원으로, 1월 말 922조 2,998억 원 대비 15조 7,006억 원으로 급등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16조 3,256억 원) 이후로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이다.

앞서 정기예금은 두 달간 25조 9,203억 원 감소한 바 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 21조 1,285억 원에 더불어 올해 1월 4조 7,918억 원 하락했다. 2월 들어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금리가 2%대로 떨어지기 전에 예치하려는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관계 당국이 5일에 모여 최근 다시 과열 우려가 일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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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 원 가까이 상승하며 가계부채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당국은 회의에서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이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시장 과열 반응을 철저히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은 이날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영향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고물가 경험이 가계의 주택 구입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렸다. 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현상이 일며 해당 현상이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과거 인플레이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근원 체감 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상승할 경우 30대 이하의 자가 주택 소유 확률이 7.4%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의 ‘인플레이션 경험이 주택 수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경험은 주로 근원 인플레이션을 통해 주택 소유 확률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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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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