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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뉴타운’ 속도전…신통기획 재개발 선정된 이태원 ‘알짜’ 입지

이시현 기자 조회수  

용산구 ‘한남1구역’ 신통기획 후보지
신통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정비구역 해제 8년 만에 사업 본격화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1구역’ 등 노후 지역 9곳을 ‘신속 통합 기획(신통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7일 서울시는 ‘2025년 제1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 위원회’를 통해 신통기획 후보지 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97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지역은 강북구 미아동 75 일대, 이태원동 730 일대(한남1구역), 신림동 306 일대(신림4구역), 서대문구 북가좌동 74-107 일대, 광진구 중곡1동 254-15 일대(중곡1구역), 구로구 개봉동 120-1일대, 구로구 구로동 719 일대, 동작구 사당동 305-35 일대(사당 16구역), 은평구 불광동 369-1일대로 총 9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 단연 주목을 받는 것은 이태원동 730 일대의 한남1구역이다.

한남1구역은 한남 재정비촉진지구 한남 1 촉진 구역에서 해제된 노후 불량 주택지로,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주변 한남 재정비촉진사업과 함께 급격한 정주 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번 신통기획 선정에 따라 인근 한남 4·5구역이 재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남1구역도 정비사업의 첫발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남1구역은 공공 재개발, 신통기획 후보지 등에서 연거푸 탈락을 거듭해 한남뉴타운 내 사업이 유일하게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실제로 한남1구역은 지난 2003년 ‘한남뉴타운’이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을 때부터 재개발 논의가 시작된 바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한남1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1년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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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강하게 반대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자, 지난 2017년 정비구역이 해제되며 조합설립추진위 승인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한남1구역은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공공 재개발 사업에 공모 시작 첫날 1호로 신청서를 내면서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여기서 공공 재개발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대신 공공임대주택 추가 공급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재개발 방식을 말한다. 발 빠르게 신청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한남1구역은 후보자 선정 명단에 이름을 몰리지 못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신통기획으로 사업 방식을 바꿔 용산구청에 재개발 사업을 신청했으나 최종 선정자 명단에서 빠졌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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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남1구역은 거래제한 사항이던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조차 해제됐다가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신통기획 사업지에 선정되면서 한남1구역은 지난 2003년, 이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20여 년 만에 조합설립 등 첫발을 내딛게 됐다.

더하여 지난 2017년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정비구역이 해제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한남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한남1구역 신통기획 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 3,350㎡에 용적 232%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935세대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민동범 한남1구역 추진위원장은 “우리 구역에서 재개발 얘기가 나온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는데 중간에 구역 해제가 되면서 재산 가치는 부끄러울 만큼 인근 구역과 격차가 나기 시작했다”며 “어렵사리 기회를 얻은 만큼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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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가 용산구 일대에 추진 중인 뉴타운 재개발 사업은 모든 뉴타운 사업을 통틀어 가장 최강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단, 최강의 입지라는 장점과 맞물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어있어 진행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1~5구역으로 이뤄진 한남 뉴타운은 1구역을 제외하면 모두 시공사를 선정했거나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남 뉴타운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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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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