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최종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식당 암표
“제보하면 예약권 드리겠다”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을 예약하기 위해 11만 명이 몰린 가운데 예약권 암표 거래가 발생하여 권성준 셰프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특히 많은 사용자가 몰리면서 예약 서비스 플랫폼인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은 20여 분간 먹통 되기도 했다.
10일 캐치테이블은 오전 10시부터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인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게시했다. 이때 예약 오픈런을 하기 위해 11만 명의 상당한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10일 오후 기준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10월 예약이 모두 마감된 가운데, 식당에 가기 위해 웃돈을 얹은 ‘암표’를 구하려는 이들이 등장했다. 이에 이날 오후 권성준 셰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표 거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암표를 구하는 사례를 캡처하여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권성준 셰프는 “암표 거래가 걸리면 바로 애플리케이션(식당 예약 플랫폼) 자체 영구 블랙(이용 정지)이고, 예약금은 환불되지 않는다”라며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에 입장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성준 셰프는 “예약권 거래를 제보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라며 “현장을 잡으신 분께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암표 거래 현장 제보를 요청하고 이에 따른 혜택 제공을 약속했다. 흑백요리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수의 시청자가 최종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의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이에 현재 예약은 물론 ‘빈자리 알림 신청’ 서비스도 100명이 넘게 신청하면서 마감됐다.
최종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뿐만 아니라 최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밀려드는 예약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대한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으며,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로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특히 캐치테이블은 한 식당에서 전주 대비 4,937.5% 예약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식당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흑백요리사 출연자들의 식당 예약에 많은 이들이 몰리면서 구하기 어렵게 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구매하려고 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출연자의 식당 예약권을 양도받고 싶다는 글이 여러 건 게재되어 있다.
한편,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곳은 흑백요리사 출연자 최강록 셰프의 식당 ‘네오’였다. 이어 2위 ‘도량’, 3위 ‘트리드’, 4위 ‘디핀’, 5위 ‘쵸이닷’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백수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가운데 예약 증가율을 살펴보면, 최현석 셰프의 ‘쵸이닷’과 ‘중앙감속기’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여경래 셰프의 ‘홍보각’, 남정석 셰프의 ‘로컬릿’ 등도 뜨거운 반응을 기록 중이다.
이어 ‘흑수저’ 셰프 가운데 예약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요리하는 돌아이’로 출연한 윤남노 셰프의 ‘디핀 옥수’로 나타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