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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분의 1 줄어”…네이버 주가가 하락한 진짜 이유, 이거였다

윤미진 기자 조회수  

네이버 시가총액 27조 원
주가 올해만 25% 하락
광고·커머스 사업 경쟁력 ↓

“시총 3분의 1 줄어”…네이버 주가가 하락한 진짜 이유, 이거였다
출처 : 뉴스 1

한때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성장주였던 네이버가 최근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임원들이 9월 한 달 사이 2,800주가량의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네이버 주가가 바닥을 다진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회사 내부자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향후 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대표의 성장주였던 네이버는 3년 전 74조 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이 최근 27조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와 더불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 하락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네이버 임원들이 선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시총 3분의 1 줄어”…네이버 주가가 하락한 진짜 이유, 이거였다
출처 : 뉴스 1

이는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회복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네이버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에 네이버 임원들이 매수한 자사주는 총 2,819주로 확인됐다.

이중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자사주 매입에 나섰으며, 최수연 대표는 지난 6일 1,244주를 주당 16만 원에 장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수연 대표가 보유한 주식은 종전 4,474주에서 5,718주로 늘어났다.

이어 2명의 비등기 임원이 최수연 대표와 같은 날 각각 317주와 500주를 매수했으며, 같은 달 10일에는 임원 1명이 315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9~20일에는 비등기 임원 5명이 총 443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주가의 반등 흐름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5일 기록했던 52주 신저가 15만 1,100원 대비 30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는 17만 2,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따라 자사주를 미리 매수한 임원들이 차익을 누리게 됐다. 그렇다면 한때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로 불리던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3분의 1가량 줄어들고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총 3분의 1 줄어”…네이버 주가가 하락한 진짜 이유, 이거였다
출처 : 뉴스 1

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주가 하락을 두고 주력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에서 경쟁력을 잃은 점을 꼽는다. 이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쿠팡을 비롯한 중국 쇼핑 플랫폼이 초저가 공세에 네이버가 주력 사업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올해 고른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불투명성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경쟁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쇼핑몰 업체 거래액과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역시 초저가 공세를 진행하며 네이버의 쇼핑 사업 부문이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I와 검색·광고, e커머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다. 다만, 이런 네이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사업 동력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기술 성장주로 꼽히던 네이버가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블라인드

한편, 네이버의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들의 행보는 금리 인하 시기가 본격화하며 네이버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당초 성장주는 금리가 하락할수록 미래가치 할인율이 낮아져 호재로 작용해 금리 인하에 따라 네이버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네이버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타깃팅 고도화로 광고 및 커머스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출처 : 네이버

이어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발행주식의 1.5% 규모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소각하는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다음 달 2일부터 12월28일까지 총 발행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 7,500주를 매입,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지난 3년간 배당 위주의 주주환원 방식에 더해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이 시점에 더욱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버 측은 앞으로도 재무 상태를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성장성 향상을 위해 핵심 사업 영역에 수익을 재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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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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