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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는 홍대 건물의 가격

이시현 기자 조회수  

서장훈 홍대 건물 140억
홍대 클럽 거리 상권
양재역·흑석동 600억 수준

지난해 방송인 서장훈 소유의 홍대 빌딩에서 영업 중인 한 헌팅포차의 직원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 전 여친과 헤어지고 새 연애가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에서 서장훈은 “너 거기서 일하냐. 거기 내 건물이다”라고 발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서장훈은 방송에서 “재산 2조”, “강남 건물주” 등으로 불리며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서장훈이 소유한 홍대 빌딩은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며 서장훈의 부동산 투자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알려진 홍대 빌딩은 왜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될까?

건물주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는 홍대 건물의 가격
출처 : 네이버 지도

이는 서장훈이 가진 다른 건물과 해당 빌딩의 수익이 비교되기 때문이다. 서장훈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서초동 건물은 지난 2000년 경매를 통해 28억 1,7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건물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진 않았지만 외환 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보면 꽤 과감한 투자였다고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서장훈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평가는 현재 완전히 달라졌다. 해당 건물의 시세는 지난 2022년 기준 450억 원 수준으로 올라 약 42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건물 앞에 양재역 2번 출구가 자리 잡고 있는 것과 지난 2011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며 ‘더블역세권’의 입지를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해당 건물의 용적률은 265%이다.

건물주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는 홍대 건물의 가격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최대 800%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업지역이기 때문에 신축 시 건물 높이를 2배 이상 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의 경우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면적 277㎡, 전체면적 1,475㎡ 규모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서초동 건물만으로 받는 한 달 임대수익은 약 3,000만 원으로 1년으로 계산하면 약 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장훈의 두 번째 건물로 알려진 흑석동 건물 역시 높은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흑석동의 한 건물을 5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15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약 100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주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는 홍대 건물의 가격
출처 : 뉴스 1

해당 건물은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의 규모로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병원 후문에 자리 잡고 있어 건물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또한, 일반 거주 지역의 길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항상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서장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두 건물이 성공한 부동산 투자 사례로 꼽히며 서장훈이 가장 최근 매입한 홍대 건물은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서장훈은 지난 2019년 서교동 홍대 상권에 위치한 건물을 14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의 클럽 거리에 있어 늘 사람들로 붐빈다. 이어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의 이 건물은 2014년에 준공된 신축급 건물로 클럽과 이자카야, 플스방 등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건물 전체가 헌팅포차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는 YG 전 대표인 양현석과 방송인 신동엽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주 서장훈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는 홍대 건물의 가격
출처 : 자수성가 부자클래스

이 건물의 매입가 140억 원 주에 대출은 85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며 이전 건물주가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으로 매도 후 3년간 임차 조건으로 계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부동산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매입 이후 약간 오른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의 경우 보증금 약 7억 3,000만 원에 임대료 5,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약 5% 대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서장훈의 홍대 건물은 소폭 오르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으나 앞서 밝힌 양재동 빌딩이나 흑석동 빌딩의 시세차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장훈은 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원래는 농구 수입이 더 좋았는데 요즘으로 치면 방송이 더 나은 것 같다. 거의 비슷한데 방송이 조금 더 수입이 낫다”라며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건물에 대한 많은 소문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빌딩 얘기가 하도 많이 나왔는데, 건물은 총 세 개다. 2개는 IMF 시절 농구할 때 산 거고, 나머지 하나는 농구 수입 반, 방송 수입 반으로 투자한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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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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