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99일간의 청와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 07’을 통해 강 전 실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같은 방송에서 김 대표는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문제를 포함한 당무 현안도 거론해 여당 안팎의 시선이 한곳에 모였다.
이날 김민석 대표는 사회자로부터 강훈식 전 실장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대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라며 “전국적 인물이고, 역량이 검증됐고, 당 내외 신뢰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대표는 “조금 쉬고, 숙성과 학습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할 텐데 얼마나 허용될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정부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분들이 모든 분야에서 다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민석 대표는 당무에 관한 내용에도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방송 중 시청자 댓글 소개 코너를 통해 “당헌·당규를 지키면서 할 것은 다 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곧바로 “‘강하게 처리할 것을 처리해라’라고 말씀하신다. 제가 뭐 한다고 하면 다 한다”라고 언급했다. 방송에 소개된 댓글 중에는 ‘신천지건 강하게 나가셔도 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함께 김민석 대표는 절차적 문제도 짚었다. 김 대표가 힘주어 말한 대목은 “어떤 경우가 시간이 걸리든, 조금 과정이 복잡하건, 절차를 다 지키면서 한다”라는 부분이었다.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김 대표는 당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황 파악 및 경선 개입과 관련한 증언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친청(친정청래)계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라며 반발했고, 당내 계파 갈등이 점화된 상태다.
아울러 김민석 대표는 청와대 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새로 지명된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두고 “대통령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고, 당정청과 국정 안정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됐다”라고 했다. 또한 “소리 없이 강한 카드이고, 결과도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평가와 함께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핵심 인물들과 다 관계가 좋고, 국무회의를 계속 함께했다는 것이 갖는 안정감이 있다”라는 설명을 보탰다.

한편, 강훈식 전 실장은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후임 인선 브리핑을 통해 직접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 펜 한 자루 없이 시작한 청와대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게 되기까지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한 뒤 “언제나 이정표와 버팀목이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실장은 “국민 여러분께 꼭 성공한 정부를 보여드리고 싶어 국회의원직을 내려놨다고 말씀드렸던 마음은 그대로, 오로지 그 일념으로 분투한 499일이었다”라며 “부족한 점도 많았다. 조급하진 않았나 돌아보고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 더 깊이 살펴야 했던 일도 오래 기억하겠다”라며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강훈식 전 실장은 “보고 듣고 겪은 사람과 상황이 있기에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간다”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청와대는 성공한 정부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훈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15일) 0시를 기해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와 맞물려 김민석 대표의 발언이 등장하면서 향후 강 전 실장의 정치적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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