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에서 후보자 적격성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과거 정치 행보를 다시 꺼내 들었다. 추 지사가 김 후보자를 ‘친윤석열·친한동훈 검사’로 규정하며 임명 반대 입장을 이어가자, 박 의원은 과도하게 공세를 펼친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추미애 지사의 행동까지 언급되면서 관련 발언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박지원 의원은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여권의 연쇄적인 반발을 두고 “임은정 중수청 광주청장까지 나서는데 마치 두더지 게임에 볼록볼록 나오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내가 뿅망치로 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추미애 지사를 향해서도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사나 잘해라. 아니, 맛집 찾아다닌다고 하는 것은 경기도에서 찾아야지 왜 여의도까지 하려고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추 지사가 김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배경을 “속으로 셈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박 의원은 “자기가 그랬다고 하면은 과거에 왜 자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 삼보일배하고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거냐”라며 “그런데 마치 두더지 게임, 머리 쏙 내밀고 이것은 뿅망치로 때려야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박지원 의원은 “지금 뭔가를 꼼꼼히 속으로 셈할 거다. 그렇지만 너무 빠르다”라며 “1년 반 대통령을 두고 3년 반 후 도모를 지금부터 시작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추 지사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징계 반대 집단행동에 참여했고,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에도 나섰던 점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추미애 지사는 정진웅 전 부장검사 독직폭행 사건의 기소 승인 과정에 김지용 후보자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의 모해위증교사 의혹 재수사를 지시한 뒤 좌천된 점 등을 근거로 “친윤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추 지사는 김지용 후보자의 과거 검찰 내 행적을 제시하며 반박을 이어갔다. 오는 1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과거 수사와 검찰 내 행보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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